어떤지 말해주세요
객관적으로!
<길을 걸으며>
오늘도 나는 힘찬 걸음으로
콧노랠 부르면서 나아간다.
무엇이 그렇게도 신나느냐
나는야 정말이지 모르겠다
무엇이 그렇게도 행복하냐
나는야 정말이지 모르겠다.
상쾌한 이 바람이 좋습니다.
따뜻한 이 햇살이 좋습니다.
나는요 이 푸름이 좋습니다.
나는요 이 자연이 좋습니다.
<봄>
따스한 봄이 돌아왔다.
9개월간의 긴 인내 끝에
땅속에 있던 것들이 나왔다.
푸릇푸릇
알록달록
긴 기간 온갖 시련을 견딘 그들을 누가 막으리
그들은 쌀쌀한 공기를 뚫고
하늘로 치켜 올라간다.
하늘로
하늘로
그들을 속박했던 곳에
족쇠를 던지며
그들의 존재를 온 세상에 알리며
훨훨
훨훨
<밤>
달빛이 은은히 나를 반긴다.
바람이 귓가를 스치며 반긴다
별들이 손흔들며 인사한다.
귀뚜라미가 반갑다고 노래를 한다.
조용한 밤
소리내어 나를 반기는 것들
<꽃>
작은 불씨가
떨어졌네
타닥타닥
이곳저곳
옮겨붙네
작은 불덩이
점점
커져가네
마침내
타오르는 불
마침내
만개한 불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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